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구 지하철 참사 (문단 편집) === 사건 진행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김명배소방위.jpg|width=100%]] }}} || 당일 비번 근무로 비상 응소 후 인명사고가 일어난 1080호 열차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되었던 당시 대구서부소방서 김명배 소방위. '''그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김 소방위는 참사 이후에도 평생 중부소방서 진압대에서 근무하다가 2022년 대구북부소방서에서 [[정년퇴직]]했다.] * '''09시 30분''': 방화범 [[김대한(범죄자)|김대한]]이 [[방화]]를 목적으로 송현역 인근 주유소에 방문하여 휘발유 7,500원(약 4L~5L) 상당을 구입한 뒤 [[대구 도시철도 1호선|1호선]] [[송현역]] 안심 방면 승강장에서 안심행 1079열차에 탑승했다.[* 이는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면 기록하는 제도가 시작된 원인이 되었다. 휘발유를 구입한 사람이 방화를 저지르면 판매한 사람은 도움을 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 '''09시 51분''': 1079열차가 전 역인 [[반월당역]]을 출발하자 김대한은 휘발유가 담긴 통을 만지작거리고 라이터를 껐다 켰다 하기 시작했다. 그때 반대편에 앉아있던 승객 전융남 씨[* 당시 62세. 당시 [[교대역(대구)|교대역]]에서 승차해 대구우체국에서 열리는 컴퓨터 강의를 들으러 [[중앙로역(대구)|중앙로역]]에서 내릴 예정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살아남아 여러 매체에 출연하여 당시 상황을 증언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9C50WHBLlU8|#]]]가 "'''보소! 당신 왜 자꾸 불을 켜는 거요!"''' 라고 큰 소리로 항의하자 김대한은 행동을 멈추려는 듯했다. * '''09시 52분~09시 53분''': 안심행 1079열차가 [[중앙로역(대구)|중앙로역]]에 도착하였다. 김대한이 열차가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순간 가방에 든 휘발유에 불을 붙이려 하자 승객 몇 명이 그를 제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김대한은 휘발유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자신의 옷에 불이 붙자 놀란 김대한은 휘발유 통을 전동차의 바닥에 던졌고 수 초만에 전동차가 불길에 휩싸였다.''' 불이 삽시간에 전동차 의자와 바닥 천장에 옮겨붙어 결국 수 초만에 큰 불이 발생하였다. 당시 열차는 의자부터 바닥까지 전부 불에 타는 가연재 소질이었기 때문에 불이 번지는 데는 크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당시 CCTV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최초 발생 이후 불이 플랫폼까지 번져 CCTV가 합선으로 나가 버리는 데 걸린 시간은 1분도 채 안 되었다.][br]방금 전 김대한을 제지했던 승객 전융남 씨는 중앙로역에서 내리면서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뒤를 돌아보니 펑펑거리는 소리와 함께 삽시간에 불이 번졌고 김대한도 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 열차 안에서 빙빙 돌면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전융남 씨는 '''"나오시오!"'''하면서 열차 안으로 들어가 김대한의 뒷덜미를 잡고 강제로 탈출시켰고 입고 있던 [[양복]]을 벗어 불을 꺼서 김대한을 승강장 구석에 놔두고 '''"범인을 잡았으니까 좀 도와주시오!"'''라면서 탈출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비규환인 상황에서 모두 듣지 못했다.[br]그 불에서 나온 검은 연기, 유독성 가스가 승강장과 지하 1~2층 대합실에 급속히 확산됐고 승객들이 주출입구 쪽의 계단을 통해 대피하기 시작하였다.[* CCTV를 통해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이 상황에서도 전동차 선두부에 있던 사람들만 긴급히 대피하고 전동차 후부에 있는 사람들은 화재를 전혀 짐작하지 못해 계속 전동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방화범이 탈출을 시도하고 시민들이 초기 화재 진압을 시작하려던 시각이 53분 12초고 전동차 선두부의 화재로 중앙로역의 1번 CCTV가 작동을 멈춘 시각이 53분 30초다. 하지만 전동차 후미에 있던 사람들은 너무 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53분 35초부터 대피를 시작했다. 나중에 이 문제는 큰 지적을 받고 전동차의 객차간 연결 통로를 완전 개방형으로 설계해 다른 객차의 상황을 최대한 빨리 알 수 있도록 만들 것을 권고해 이후 전동차 설계가 완전 개방형 연결 통로를 지향하는 쪽으로 바뀌게 되었다.] 1079열차 기관사는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화재 발생 사실을 종합사령실에 보고하지 않은 채 대피했다. 종합사령실 기계설비사령 주컴퓨터에 중앙로역 화재 경보 문구가 뜨고 경보음이 울렸으나 종합사령실에서는 오류가 잦다는 이유로 이를 무시했다. * '''09시 53분~09시 54분''': "1079열차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에 의해 전동차 안에서 화재가 발생되었다"는 내용을 최초로 [[대구소방안전본부]] 종합사령실에 신고하였고 이후 역사 밖으로 탈출한 일부 승객들, 전동차 안에 갇힌 승객들과 휴대전화 통화를 한 가족들 등에 의해 신고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소방본부 종합상황실에서는 8개 소방파출소[* 현재는 개칭된 [[119안전센터]]의 과거 명칭.]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삼덕소방파출소 등 중부소방서 및 북부소방서 휘하의 8개 소방대가 출동했다. * '''09시 55분''': 중앙로역 역무원이 종합사령실에 "중앙로역 실제 화재입니다. 전혀 앞이 분간이 안 됩니다. 신고 좀 부탁드립니다."라며 급히 보고했으나 종합사령실에서는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후 종합사령실에서 전체 열차에 "전 열차에 알립니다. 중앙로역 진입 시 '''조심히 운전하여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지금 화재 발생했습니다."라고 열차 무선 전체 호출을 통하여 통보하였다.[* 하지만 이 조치는 '''화재 현장에 그냥 들어가라는 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이러한 종합사령실의 초기 대응 실패로 인해 다른 열차가 중앙로역 승강장으로 들어왔고 결국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잃게 하는 원흉이 되었다. 이미 역에 들어설 수밖에 없게 된 열차에게는 가능한 신속한 무정차 통과를, 다른 모든 열차들에게는 긴급 정지를 명령했어야 했다.] 중앙로역 역무원이 초기 소화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일부 직원이 승객 대피를 유도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이 사건을 대형 참사로 만들게 된 장본인인 안심발 대곡행 1080열차가 [[대구역(도시철도)|대구역]]을 발차하여 중앙로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종합사령실에서는 중앙로역으로 진입하는 1080호 전동차 기관사에게 열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진입 금지 지시나 무정차 통과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특히 지하/고가역) 후속열차 진입을 '''무조건 막아야'''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는 일반 철도도 마찬가지이다.] * '''09시 56분''': 대곡행 1080열차가 이미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있던 중앙로역 승강장에 도착하여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렸으며 승강장에 있던 연기가 전동차 안으로 밀려들자 기관사가 즉시 출입문을 닫았다. 이후 지하 1층 지하상가로 검은 연기가 계속해서 차오르기 시작하였고 여전히 대합실은 출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로 가득하였으며 잠시 뒤 방화 셔터가 작동하여 지하상가와 대합실 사이 대피로가 완전히 차단되었다. 미처 셔터가 내려가기 직전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끝내 지하 1층 대합실에 갇혀 버렸다.[* 셔터가 내려와도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는 비상문이 설치되어 있지만 당시 검은 연기와 유독성 가스가 발생해 앞을 분간하기 힘들어 찾기 더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사람들은 아비규환 속에 탈출구를 찾지 못하였다.] * '''09시 57분''':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전동차의 전원이 끊어지며 이에 따라 전동차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br]중앙로역 역무원이 화재 사실을 119에 신고하였고 곧 [[중부소방서(대구)|중부소방서]] 서문로소방파출소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인명구조를 시작하였다. * '''09시 58분''': 1080열차 기관사가 종합사령실에 "엉망입니다. 답답하니까 빠른 조치 바랍니다. 대피 시킵니까? 어떻게 합니까?"라며 승객 대피여부를 결정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고 운전사령은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한 채 "단전돼서 차 못 움직이잖아 지금. 그럼 일단 방송하시고"라고 지시하여 1080열차 기관사는 [[가만히 있으라|"잠시 후 출발할 것이니 기다려 달라"]]고 방송하였다. 이 때 1079열차에서 1080열차로 불이 옮겨 붙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 사이 종합사령실과 1080열차간 열차무선 통화가 두절되었다. * '''09시 59분''': 1080열차 기관사가 운전사령에게 열차 무선을 통해 "지금 전기가 공급되었다가 끊어졌다가 엉망입니다."라며 승객 대피 여부 및 후속 조치를 요구하였으나 운전사령은 "침착하게 하라"는 무책임한 말만 반복했다. * '''10시 02분''': 종합사령실에서 1080열차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중앙로역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알고 1080열차 기관사에게 승객들을 승강장 위로 대피시키라고 지시하였으며 1080열차 기관사는 출입문을 개방하고 승객 대피 안내 방송을 실시하였으나 1~4호차 중 일부 객차 및 5, 6호차[* 5호차와 6호차는 맨 처음 불이 난 1079호 1호차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고 기계 설비 오작동으로 인해 5호차 승객들이 옆 객차인 4호차로 넘어갈 수도 없는 상태였다. 4호차와 5호차 사이 주요 배선이 화재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고 결국 주요 기계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기관사의 어떤 조치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결국 5, 6호차에서는 1080호에서 가장 많은 118명이 사망했다.] 전체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고[* 4호차 또한 화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기에 출입문이 거의 대부분 열리지 않았으나 당시 4호차 객차에 철도청 소속 권춘섭 [[금호역(대구선)|금호역]]장이 함께 탑승해 있었고 미리 상황을 인지한 권춘섭 역장이 미리 비상탈출개폐장치를 개방하였기에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승객들이 수동으로 출입문을 여는 방법을 몰라 전동차 안에 갇혀 있게 되었다. 결국 1080호에서는 1호차 1명, 2호차 8명, 3호차 2명, 4호차 13명, 5호차 55명, 6호차 63명으로 모두 142명이 사망했다. 이때 소방파출소 및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 활동을 시작하였다. * '''10시 04분''': [[대구소방안전본부|소방본부]] 종합상황실에서 복현소방파출소 등 16개 소방파출소, 달서소방서, 동부소방서 등에 구급차와 물탱크차 출동을 요청하였으며[* 사실상 광역 2호 발령.] 지하 1층과 지하 2층 대합실에서 인명구조를 계속 실시하였다. * '''10시 10분''': 1080열차 기관사는 운전사령의 "[[팬터그래프|전동차 판]] 내리고 차 죽이고 가라"는 지시를 받고 승객들의 안전과 대피를 확인하지 않은 채 전동차의 주간제어기 키(마스터 키)[* 자동차로 치면 시동 키다. 차 키를 뽑으면 출입문이 닫히고 엔진이 꺼지며 라이트, 오디오, 에어컨 등등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과 같다.]를 뽑는 바람에 열차의 모든 칸의 출입문이 닫혀 버렸고[* 화재 진압 후 1080호 열차가 발견되었을 때는 기관사가 문을 열고 대피한 1호차와 권춘섭 역장이 탑승했던 4호차 출입문만 열려 있었다고 한다.] 1080호 기관사는 1호차 객실 출입문만 열어주고 [[빤스런|대피하였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승객들은 그대로 전동차 안에 갇혀 질식해 사망하였다. 이후 1080호 기관사는 역사의 출입구를 통해 탈출하였다.[* 원칙상 타인이 운전실에 들어가 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기관사는 비상 상황 발생 시 마스터키와 제동 핸들을 가지고 나가게 되어 있다.] 이후 운전사령이 1079호와 1080호를 호출했지만 대답은 없었다. * '''10시 12분''': 소방본부 종합사령실에서 대구시내 병원 구급차 동원을 요청했다. * '''10시 17분''': 종합사령실에서는 "전 열차에 알립니다. 역에 도착하는 열차는 사령지시받고 발차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전 열차에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며 더 이상 다른 전동차가 중앙로역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였고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켰다. 그 시각 중앙로역 역무원들은 모두 탈출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중부소방서장이 자체 비상소집명령을 내렸다. * '''10시 25분''': 소방본부장이 [[경북소방본부]]에 구조대 및 구급대 지원 요청을 하였다. * '''10시 28분''': 종합사령실에서 전 열차의 운행 중지 및 승객 하차를 지시하였다. * '''10시 52분''': [[대구소방안전본부|소방본부]]장이 소방 대응 단계 광역 3호를 발령하여 해당 본부의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도록 명령하였다. * '''11시 11분''': 경북소방본부 6개 대의 구급차 12대가 지원 출동하였다. * '''13시 38분''':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었으며, 생존자들은 밖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지하 2층과 지하 3층 승강장으로 내려와 본격적인 시신 수습 작업을 실시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